백두대간을 다물단에 비교하는 통일노조는 참 한심하다.

백두대간이 자신들에게는 그렇게 위협적인가?

백두대간에 오르면 가슴이 펑 뚫리고 얼마나 기분이 상쾌한데

통일노조도 회사와 대립각을 세울 때는 세우더라도

백두대간에 참여하는 선진노조가 되었으면 한다.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도 넓히고

속세의 찌든 때들도 벗고

백두대간의 정기도 받고

하체 힘도 기르고

땀의 소중함과 자연의 위대함에 감사도 하고

아뭏던 백두대간 대장정은 훌륭한 프로그램이다.

내가 노조간부라면 기를 써고 따라가서

회사가 우찌 하는고 볼긴데

조합원들도 많이 참가하는 행사를

이상한 다물단이니 어쩌고 저쩌고

조합이 이러면 이럴수록 손해인 것을 알고는 있을까?

바보 같애 우리 통일노조는

너무 순진해

백두대간을 노조가 접수해 버리면 조합원들도 뭉치기 딱 좋을 것 같은데

무조건 반대만 하니, 이건 도대체가 정치꾼도 아니고...

한 번 가봐

우리나라가 얼마나 넓고 아름다운지 입 벌어져

산행 후에 먹는 막걸리 한잔은 명품이다.

회사 욕할 거 하나 없다.

우리회사처럼 하는 데가 어디 있노

혼자서 백두대간 갈라 해봐라 가지나 못한다. 절대 어렵다.

회사가 차 내주지요. 먹을 거 주지요.

산에 가면 없던 정도 다 생기는데

그 오묘한 맛도 모르고

안타깝네 통일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