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그룹 도전! 백두대간 대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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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돌봉 정상에서 기술보국을 외치다
작성자 : 관리자  조회 : 613 
작성일 : 2011-03-28 

2011년 신묘년 첫 백두대간 대장정 산행을 백두대간 종주팀을 포함한 70명이 3월 26일(토) 새벽 4시 창원을 출발해 경북 봉화군 도래기재에서 오전약수까지 총 7.76km(접속구간 포함) 구간 종주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올해 첫 산행이 늦은 사연은 전국을 강타해 소와 돼지들을 키우는 축산 농가들을 힘들게 했든 구제역과 조류인플레이자 때문에 백두대간 대장정 길에도 영향을 주었다.


 


춘삼월이라 봄을 맞은 기분으로 출발전부터 설레이는 가슴을 품고 버스에 몸을 실었다. 차창밖의 풍광은 눈에 덮힌 산과 들은 겨울 동장군 꽃샘추위가 아직 물러나지 않았음을 말해주고 있었다. 새벽 4시에 창원에서 출발한 차량은 고속도로를 경부 봉화 톨게이트를 빠져나와서도 50km 이상을 지방도와 오지 산길을 달려서야 산행 출발점인 경북 봉화군 춘양면 도래기재(750m)에 도착할 수 있었다.


 


산행대원 모두들 차에서 내리자 마자 누구라 할 것도 없이 아이젠과 스패치를 착용하였다. 지난번 우두령에서 삼도봉까지 눈에 파묻힌 산행 때문에 이른봄 산행 각오들을 단단히 하고 나섣다. 산행 들머리인 고개마루 서쪽의 나무계단 위로 20cm이상 쌓인 눈을 밟으며 옥돌봉 2.68km로 첫발을 내딛었다.


 


시작부터 큰고개길 오르막 경사가 가팔랐다. 얼마가지 않아 진달래 터널 팻말이 있는 곳을 지났다. 보름정도만 뒤에 왔어도 진달래가 허들나게 핀 터널장관을 볼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뭇가지 마다 내려앉은 눈꽃들로 위안을 삼았다. 출발지에서 1,055m 봉까지 오르막이 계속되고 봉우리를 지나면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졌다.


 


산행길 능선은 빽빽이 늘어선 아름드리 신갈나무와 틈틈이 멋스럽게 노송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어 자연생태를 잘 간직하고 있었다. 울창한 나무들로 주위도 가늠하기 힘들지경이어서 조망권이 별로 좋지 않았다. 올라가는 도중에 나무들 사이로 멀리 구룡산과 태백산이 보였다.


 


일행들은 오르막 경사길을 눈밭에서 선채로 두세번을 쉬며 가푼 숨을 가다듬어 정상과의 거리를 좁혀갔다. 이번엔 550년생 철쭉표지판이 눈에 들어 왔다. 나무 발목울타리를 쳐 놓아 보호하고 있어 눈에 뒤덮인 철쭉나무를 판가름 할수 있었다. 꽃이 핀 철쭉고목을 보지 못한 아쉬움을 기념촬영으로 대신하고 얼마를 오르니 옥돌봉에 다달았다.


 


1,240m 옥돌봉 정상에는 까만 표지석 앞에 비교적 넓은 공터가 있었다. 옥돌봉은 단군환인이 천지를 순회하다. 이곳에 이르렀는데 단군이 앉은 자리에 돌이 솟았다고 해 옥돌봉(옥석산)이라고 명명된 유래가 있다.


 


올해 첫 산행인 만큼 준비해간 음식으로 시산제를 지냈다. 자강, 자주, 애국의 ‘기술보국(技術報國)’ 정신으로 K2전차용 1500마력 자동 변속기를 비롯한 국산무기 개발의 성공을 염원하는 기원문을 S&T중공업 홍기봉부사장이 낭독했다. 아울러 작년 같은날 벌어진 천안함 피격 1주년을 맞아 47인의 희생영웅들을 추모하는 묵념도 행해졌다. 또한 히말라야 등반 도전 중 실종한 동료 산악인들의 수색 및 수습을 위해 마나슬루 원정대로 지난 3월17일 네팔 카투만두로 출발한 백두대간 종주대원 김덕신 대원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시간도 함께 가졌다. 일행들은 제를 마치고 마련한 음식과 각자의 배낭속에 챙겨온 간식들을 나눠 먹었다. 특히 이날 제물로 올려진 대형 문어는 즉석에서 썰어 70명이 몇점씩 나눠 먹어며 겨울산에서의 별미를 즐겼다.


 


이번 기원제에 함께 올려진 1500마력 자동 변속기 모형을 아이스박스에 포장하고 제를 지낼 음식 등도 지게 배낭을 만들어 박재석 종주팀장을 비롯해 짐꾼을 자청한 종주대원들이 돌아가며 등짐을 져 날랐다.


 


일행은 옥돌봉에서 단체기념 촬영을 하고 주실령 삼거리에서 3.08km 박달령으로 향했다. 계속 내리막을 미끄러지듯이 내려와서 작은봉을 한두개 넘어선 다음 땀깨나 흘러 내리막이 끝나는 박달봉(1,009m)에 내려서게 된다.


 


‘백두대간 박달령’ 표지석 사이로 제를 지내는 산신각과 쉼터가 자리하고 있다. 박달령에는 비포장 임도가 지나고 있으며 넓게 조성된 헬기장도 위치하고 있다. 일행들은 쉼터에서 숨을 잠시 고르고 마지막 종착지인 오전약수로 발을 재촉했다.


 


산행 날머리인 봉화군 물야면 오전약수에 도착하여 물맛을 보니 쎄~한 맛의 탄산수 맛이 났다. 이곳 오전약수는 물맛이 으뜸이라 조선시대 성종때 가장 물맛이 좋은 약수 초정을 뽑는 대회에서 전국 최고의 약수로 뽑혔다고 한다. 특히 피부병과 위장병등에 특별한 효험을 볼 수 있다.


종주대원들은 시작부터 끝까지 눈 덮힌 산행으로 지친 몸과 허기진 배를 오전약수로 넣고 가마솥에 끊인 백숙 한그릇과 함께 약초나물 등으로 피로를 씻었다. 오전약수 주변에는 ‘약수산행’을 즐기는 단체 산행객들을 기다리는 계곡의 평상과 음식점 자리들이 넓게 마련되어 있었다.


 


이번 백두대간 산행은 날 좋은 어느봄날 먼나라의 이색 겨울산행을 떠난 것처럼 특별한 산행으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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