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대장정 24차 산행>

1. 구 간 : 제26구간 (지기재~윤지미산~큰재)

2. 행 정(총 17.7km) : 지기재-(2km)-개머리재-(4.1km)-백학산-(6.4kn)-개터재-(5.2km)-큰재

3. 일 시 : 2010. 5. 15(토) 04:00~18:00

4. 참석인원 : 종주팀 등 116명

강병성, 강봉중, 강용식, 강지호, 강창신, 강해원, 고완석, 공진호, 권도행, 권민이, 김경철, 김광지, 김광현, 김달곤, 김덕신, 김만출, 김봉년, 김상유, 김상택, 김성원, 김성일, 김성철, 김영도, 김영범, 김의태, 김재동, 김종민(S&T중공업), 김종민(S&T저축은행), 김주철, 김지영, 김지훈, 김청석, 김태봉, 김현우, 김홍래, 남봉순, 남택종, 노태호, 류은숙, 박광호, 박무영, 박성식, 박성태, 박용춘, 박재석, 박종억, 박종원, 박창득, 박현수, 박홍규, 박희순, 서상조, 서선순, 선인구, 성명용, 손정헌, 송종만, 신봉철, 신상우, 여경모, 오동교, 오우석, 오종필, 옥현철, 유병호, 윤기돈, 윤남철, 윤두한, 윤병규, 윤승기, 이기호, 이명식, 이명원, 이성녕, 이성욱, 이수임, 이승호, 이주상, 이창민, 이창우, 이창현, 이현재, 이호준, 이흥순, 임광규, 임채민, 임호기, 장인환, 전욱배, 정명화, 정연억, 정을수, 정을종, 정찬웅, 조건희, 조규철, 조동용, 조승태, 조용만, 조재형, 조정래, 조태준, 지창현, 차창환, 최병일, 최준학, 최진원, 최창민, 하도생, 한봉진, 한효동, 허   경, 허득복, 허호영, 홍성진, 황상태

5. 주요 사항

백두산에서 출발해 남쪽을 향해 쉬지 않고 달려온 백두대간이 마지막으로 남은 힘을 모아 지리산을 솟구치기 위해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 듯하다. 백학산을 오르는 30여분의 급경사 길을 제외하고는 완만한 등산길로 곳곳에 사과밭과 복숭아 포도밭으로 경작되어 있다.

속리산에서 보내는 금북정맥과 영취산에서 보내는 호남정맥 사이에 금강이 흐른다. 마루금을 경계로 생활풍습과 언어의 차이 행정구역도 이전의 곳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많은 곳에서 백두대간은 도를 가르는 경계가 되고 적어도 군을 구분하는 울타리가 되는 게 보통이지만 면 단위의 경계 역할조차 못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고개 길이 수없이 발달한 것은 물론이고, 대간 바로 위에 논이 있으며, 심지어 학교가 있는 곳까지 있다

6. 산행 가이드

이번 구간은 도상거리 17.7Km로 여러 개의 고개와 두 개의 산을 넘어야 한다. 전체 구간이 상주시에 속하고 고개는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통로가 된다. 출발지 지기재는 901번 지방도가 지나는 고개로 낙동강과 금강 분수령 안내표지판이 서 있고 도로에는 남북으로 시멘트 포장길이 나 있다.

초입은 남쪽으로 갈아진 포도밭 옆의 시멘트 길로 들어서야 한다. 첫 번재 산인 백학산까지는 6.3Km로 2시간 30분이면 가능하다. 시멘트포장길과 밭둑을 지나면 오솔길이 이어진다. 조금 올라서면 낙옆송 숲 속으로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이후 완만한 오르막이 이어지다가 급경사 오르막을 올라가게 된다. 능선을 일단 올라가면 경사가 완만해지면서 동쪽으로 진행하다 다시 남쪽으로 향해 안심산(425m)에 이르게 된다. 안심산을 지나면 연이어 묘가 나타나고 완만한 내리막을 내려가서 임도를 만난다. 임도를 따라 가다가 다시 왼편 숲 속으로 들어가서 배 과수원 철망 옆을 통해 송신탑을 지나면 개머리재(290m)에 이른다. 일명 소정재라고도 하며 2차선 아스팔트 포장도로로 되어 있다. 과수원 사이 임도를 거쳐 숲 속으로 들어서면 잠시 후 다시 임도를 만난다.

임도를 따라 다시 숲 속으로 들어서면 마루금은 동쪽을 향해서 오르내리다가 4거리 갈림길에 닿는다. 왼쪽은 함박골로, 오른쪽은 효곡리로 이어진다. 완만한 경사길을 30분 정도 올라가면 백화산(615m) 정상에 닿는다. 일명 장자봉이라고도 한다. 부드러운 육산으로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백화산에서 서쪽으로 뻗은 능선을 바라보면 성봉산(572.1m)이 보이고 등산로는 북쪽으로 잠시 향하다가 동쪽으로 해서 동남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한참동안 완만한 경사길을 진행하여 477m봉을 지나고 동남진하여 남쪽으로 향하면서 경사길을 반복하다 긴 내리막길을 내려서면 윗왕실재(389m)에 이른다. 윗왕실재에는 동물 이동통로가 있고 터널 위 길 건너 외편에 무덤이 있다.

완만한 오르막길을 반복하여 서너개 봉우리를 넘어 남서방향으로 꺾이면서 다시 서너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리다 505m봉을 지난 후 마루금은 서쪽으로 방향을 튼다. 여기서는 갈림길을 주의해야 한다. 완만한 내리막길을 내려서면 개터재(355m)에 닿는다. 개터재는 일명 효곡재 혹은 봉산재라고도 하며 차량통행이 가능하다. 개터재에서 마루금은 서쪽으로 향하고 등산로는 봉우리 왼편으로 우회한다.

작은 너덜지대를 두 군데 지나면 회룡재(335m)에 내려선다. 회룡재에서 서쪽은 상판저수지로 가고 동쪽은 봉산1리 공가실 마을로 이어진다. 화룡재에서 완만한 오르막을 올라서면 잡목, 소나무, 낙엽송 숲이 번갈아 나타나고 한참을 진행하여 내리막 안부에 이르면 오른편에 목장이 보이고 그 뒤에 회룡산(541.9m)이 시야에 들어온다. 안부를 지나면 잘 정돈된 무덤 2기가 나타나고 조금 더 내려가면 목장으로 이어지는 시멘트포장길을 만난다. 포장길을 따라 200m 정도 가면 등산로는 다시 왼편 숲 속으로 들어간다. 너댓개의 봉우리를 넘어서 내리막길을 내려서면 왼편에 폐교가 있고 오른편에 관사인 듯한 건물들이 있다. 폐교된 학교의 울타리를 따라 가면 날머리인 큰재에 도착한다. 여기도 낙동강, 금강 분수령 팻말이 서 있고 대간 등산로 안내판이 서 있다.

7. 탈출로

윗왕실재 및 개터재에서 3번 국도가 있는 동쪽 상주시 외남면 구서리 쪽이나 서쪽 모동면 상판 저수지 68번 지방도가 있는 도로로 탈출하면 된다. 또 서쪽은 민가와 가깝기 때문에 어느 지역에서나 탈출이 가능하다.

8. 가볼만한 곳

1) 경북 상주시 백화산(933m)

충북 영동군 황간면과 경북 상주시 모동면 경계를 이루는 백화산은 국토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전국 어디에서건 당일로 찾을 수 있다．백화산은 지형도에는 포성봉으로 표기되고 있었으나 상주 주민들의 호칭을 근거로 백화산으로 표기하기도 한다. 백화산을 사이에 두고 금강과 낙동강이 남북으로 흐른다. 삼국시대에는 이곳의 득실에 따라 신라와 백제 양국의 국운이 좌우되는 요충지였다. 산에는 금돌산성과 백옥정, 옥동서원 등을 비롯한 문화유적이 남아있어 역사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봄이면 철쭉이 능선마다 꽃띠를 두르고, 여름에는 수풀과 옥류가, 가을에는 단풍이 정상에서 능선을 타고 석천골 반야사를 온통 붉게 물들인다.

2) 상판저수지

백두대간상인 큰재~개터재 능선 서쪽에 위치한 상판저수지는 1979년 12월에 준공됐으며, 상주시 공성면 우하리와 효곡리에 걸쳐 있다. 저수면적 79.1ha, 최대수심 19.7m로 몽리면적은 983ha에 이른다. 잉어, 붕어가 많이 잡히고 특히 겨울철에는 빙어가 많이 잡히는 곳이다.